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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0일 화요일

대우 MSX2 IQ-2000을 구하다

2017. 8. 9. 12:36

어렸을때 IQ-2000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컴퓨터라는 것이 있는것을 알았고,
6학년때 친구집에가서 Apple의 카라테를 보고 신세계를 알았고
또 다른 친구집에서 MSX(IQ-1000)을 보고 게임의 열망에 빠지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때 친구집에가서 본 IQ-2000과 거기서 돌아가는 격돌 패넌트 레이스라는 야구 게임은
환상 그 자체 였다.  

물론 집안 사정상 컴퓨터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살 수 있었지만
처음 본 애플 컴퓨터의 이미지로 인해 첫 PC는 MR-128 이었다. 

하지만 IQ2000의 이미지는 살아가는 동안 머리에 항상 남아 있었고 ,
결국 2017년 7월 나에게 IQ2000이 들어 왔다. 

 ( 스크래치도 있고 키보드도 안 눌리는 것이 있지만 86년도에 나온 모델이니 그래도 눈물겹다 ^^ )

기존에 X-II와 TurboR이 있어서 MSX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래도 추억은 어쩔수 없는거다. 

서영만님이 만드신 MMCSD V3를 넣고 가동을 했다


 

이번에 IQ-2000을 구하면서 집에 있는 방모에 붙이기 위해서 케이블 만드는것을 해 보았다.

4년전인가 그때는 인두도 엉망이고 플럭스도 없어서 제대로 RGB 케이블을 만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었다. ( 심지어 두번째것은 거의 15분만에 완성 ^^ )
역시 플럭스와 인두가 좋아야 한다는것을 느꼈다. 

6학년때 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팩맨을 실행시켜 보았다.


 
이 간단한 게임에 그때는 왜 그렇게 열광을 했던가.

다시 추억으로 돌아가서 내가 지금있는 곳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때 만들고 싶었던 게임을 지금 만들었는가 ...

처음 만든 MSX 프로그램 , 그리고 88년 그 옛날의 추억

2016. 4. 3. 0:37




이종 머신을 처음 접할때 해보는 작업은 대개 화면에 색 표현이다. 
video memory에 어떻게 넣었을때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면 만들려는 게임의 50%는 되었다고 보면 된다. 

MSX 코딩은 처음 해본다. 
얼마전에 SDCC를 설치하고 hello만 표시해 보았었는데 
오늘 한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서 비디오 메모리 번지에 내용을 써 넣는것을 해 보았다. 
구조 자체가 오히려 25년전? ibm 머신에서 할때와 더 유사하다. 

apple이나 ibm이나 이 녀석이나 메모리 번지에 직접 적어 넣는 것은 동일하지만 , 그래도 왠지 16칼라가 깔끔하게 나오니 apple보다는 ibm 머신이 먼저 생각이 난다.  

88년 후반기에 apple를 구매하고, 1년정도 사용하고 ibm으로 바꾸었다.  
덕분에 고3때 성적은 20등 가까이 하락하고 , 아버지는 컴퓨터 사용 금지령까지 내렸었다. 
하필이면 고3때 성적 하락이라니 ...... 
하지만 그 잠깐의 apple 사용 기간 동안 개발자로서 나의 꿈을 확정하고 지금까지 그길을 걷고 있으니 십몇등 성적 하락과 지방대라는 결과는 그리 큰 후회는 아니다.  ( 사실 개발자로 돈도 어느정도 벌었으니 지금와서 부모님은 그때의 컴퓨터 사준것을 두고두고 잘했다고 생각하신다 ^^)

어쨌든,
당시에 apple에서 ibm으로 변절을 결정한 이유는 apple에서의 빈약한 게임화면을 보면서 항상 MSX를 부러워 했고, 
ibm은 그 MSX를 넘어서는 뭔가가 있을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었다. 
당시 즐겨 보던 컴퓨터 학습에 소개된 ibm게임을 보면서 상상으로 즐기는 게임은 결국 나를 배신자로 만들고 말았다. 
실제적인 코딩도 ibm에 와서 했다. 
turbo pascal , turbo c, visual c 로 이어지는 개발자 인생도 결국 ibm xt 머신에 90(91?)년도에 turbo pascal을 디스켓으로 설치하면서 시작 되었다. 
애플에서는 basic으로 장난밖에 쳐보지 않았고 , 진짜 코딩은 cc65를 이용해서 2009(?)년에 처음으로 시작했다.  

MSX에 16색을 찍어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애초에 그래픽은 apple이 msx와 상대 자체가 안되었었구나!  msx는 vdp가 있어서 이런것도 되는 구나 !
친구들과 apple이 좋냐 / msx가 좋냐는 원래 말이 안되는 이야기 였구나 !
당시에 msx를 구했었다면 ibm으로 전환이 조금 더 뒤에 있었을까 ? 

그냥 칼러 테이블 한번 찍어 보고 별에 별 생각이 다 드는 밤이다 

YS2 마지막 보스


2011.03.17. 13:51

얼마전에 터보알을(MSX Turbo-R GT) 구했는데요.
뭘 할까 하다가 YS2를 종료하기로 마음 먹고 , 점심 시간 마다 열심히 했습니다.
(사무실에 공간이 있어 IIc와 함께 설치해 두었습니다.)
직원들이 도대체 이건 뭔 게임이냐고 묻더군요 T.T

아래는 최종 보스전 스샷. 봉인된 두 뇨자를 풀어준 다음.

아래는 최종 보스

생명에 물약 없이는 도저히 힘들더군요. ^^

간만에 클리어 했는데 여전히 재미있네요.

LCD는 iWatchTV에 연결했는데요. XRGB1-2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 국산 장비들 보다는 조금 좋은것 같습니다.
아래는 화면을 조금 근접해서 찍은 이미지 인데요.
아무래도 뭉개지는 부분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