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9. 12:36
어렸을때 IQ-2000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컴퓨터라는 것이 있는것을 알았고,
6학년때 친구집에가서 Apple의 카라테를 보고 신세계를 알았고
또 다른 친구집에서 MSX(IQ-1000)을 보고 게임의 열망에 빠지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때 친구집에가서 본 IQ-2000과 거기서 돌아가는 격돌 패넌트 레이스라는 야구 게임은
환상 그 자체 였다.
물론 집안 사정상 컴퓨터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살 수 있었지만
처음 본 애플 컴퓨터의 이미지로 인해 첫 PC는 MR-128 이었다.
하지만 IQ2000의 이미지는 살아가는 동안 머리에 항상 남아 있었고 ,
결국 2017년 7월 나에게 IQ2000이 들어 왔다.
( 스크래치도 있고 키보드도 안 눌리는 것이 있지만 86년도에 나온 모델이니 그래도 눈물겹다 ^^ )
기존에 X-II와 TurboR이 있어서 MSX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래도 추억은 어쩔수 없는거다.
서영만님이 만드신 MMCSD V3를 넣고 가동을 했다
이번에 IQ-2000을 구하면서 집에 있는 방모에 붙이기 위해서 케이블 만드는것을 해 보았다.
4년전인가 그때는 인두도 엉망이고 플럭스도 없어서 제대로 RGB 케이블을 만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었다. ( 심지어 두번째것은 거의 15분만에 완성 ^^ )
역시 플럭스와 인두가 좋아야 한다는것을 느꼈다.
6학년때 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팩맨을 실행시켜 보았다.
이 간단한 게임에 그때는 왜 그렇게 열광을 했던가.
다시 추억으로 돌아가서 내가 지금있는 곳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때 만들고 싶었던 게임을 지금 만들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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