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6. 11:20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직원을 내보내는 일들이 생깁니다.
저희 회사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특징은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여러사람들의 개별적 능력이 결합되어 생명이 있는 총체가 탄생된다는 점입니다.
이때 개개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거나 불완전한 코드 또는 전체 일정에 쳐지는 개인이 섞이게 되면 원하는 기간를 맞추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불완전한 어떤 개인으로 인해 다른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요.
그래서 여러가지 평가를 통해 개개인을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충원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조직이 커지다 보면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려는 노력보다는 그 부분을 배제하려는 쪽으로 선택을 하게 되더군요.
어느 순간에 평가라는 것이 누구를 향상시키려고 하는것이 아닌, 누구를 탈락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고요.
제가 꿈꾸는 조직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어리석은 꿈을 꾸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고요.
저 역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각 팀장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을때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요.
지난주에 누군가에게 회사를 그만두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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