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0일 화요일

게임에서 실기와 에뮬이 어떻게 차이 있는지 AD2400으로 보여드리지요.

2008. 12. 14. 1:28

아래 글들중에 에뮬과 실기에서 맛이 얼마나 다른지 물어 보신분이 있어서 , 오늘 ADT 연결한 기념으로 AD2400을 실기로 복사해서 직접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 ADT 연결은 곰돌아빠님의 http://cafe.naver.com/appleii/2488 글을 참고로 했습니다. 곰돌아빠님 고맙습니다 ~ , 제 경우 케이블은 http://cableguy.com/shop/mall.php?cat=004001005&query=view&no=1136 을 사용했고요. )

아래는 AD2400을 에뮬에서 돌렸을때의 사진입니다.
지하철역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면 뭐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지요. 그런데 보면 주인공의 눈이 일자인것을 볼수 있습니다.
원래는 눈이 두개 있어야 하나, 1자 안경을 쓴것일까요 ??


아래는 애플 실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우 눈이 두개로 제대로 보이는군요.
그것만 차이가 아니죠. 바닥의 색감 , 전철의 선모양, 벽면의 느낌등등 차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AppleWin 에뮬에 있는 Half Shift 기능을 사용하면 조금 더 실기처럼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주 약간 더 실기처럼 보일 뿐이죠.  )


AD 2400 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던 쓰레기장을 한번 볼까요 ?

이번에는 다시 에뮬의 사진입니다.
이번에도 눈은 일자 --

다시 실기에서 보지요.

촛점이 제대로 맞지는 않았지만 , 풀의 색감과 쓰레기들의 표현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수 있을겁니다.

제가 게임을 하면서 에뮬과 실기에서 같은 장소를 몇군데 더 다녔는데 정말 많은 부분들이 다르더군요.
예전에 애플에서 AD2400을 끝내고 다시 에뮬에서 하려고했더니 , 예전에 그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이가 먹어서 예전의 상상력이 퇴화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랬을수 있겠지만, 실기를 구하고 그 차이를 눈으로 확인해 본결과 .... 어쩌면 실기가 주는 느낌의 전달을 제대로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애플에서 Ultima 5를 깨고(고등학교) , IBM에서 다시 깨려고 했더니(대학교) 그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애플에서 지하에 비밀문의 경우 벽돌들 사이에 1도트의 분홍색 점이 있었는데 , 이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애플 모니터의 색번짐 현상을 이용해서 절묘하게 만들었었죠. 그런데 IBM 버전의 고해상도는 너무나도 또렸하게 비밀문을 구별해 주더군요.
벽돌들 사이를 뚤어져라 쳐다보면서 비밀문을 찾던 그 느낌이 그리고 찾았을때의 환희가 확 꺼져 버린거죠.

추억으로 애플을 다시 구매했기도 하지만, 원래의 개발자가 의도했던 게임을 다시 해보려면 실기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장박사님이 조금 더 바빠지겠군요. 제가 비교샷을 올려서 실기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

추가샷은 애플을 제대로 셋팅하고 찍어 보았습니다. ( 드디어 마루에서 해방되고 책상으로 복귀했습니다. ^^ )

모니터는 10여년된 14inch CRT이고요. 맨 오른쪽에 보시면 알겠지만, 카멜에서 나온 TV수신박스를 이용해서 애플과 연결했습니다. ( 모니터가 너무 더럽네요 T.T  원래 제방이 이렇게 더럽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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